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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방 제작 스토리
운영자    2019/12/25 22:50:48

     

프롤로그

     

- 1-

     

내 나이는 50대 중반이다.

나의 인생의 반은 물침대와 함께 살아왔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애증의 세월이었다.

내 나이에, 더구나 어린 나이에 물침대와 산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테다.

그저 아버지가 말씀하시던 판, 검사, 의사, 할머니가 말씀하시던 목사, 많이 훌륭하신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농업학자. 대학시절 나의 싹수없는 행동을 보신 아버지는 당신이 반평생 해 오신 교직으로 타협하기를 원하셨지만, 나는 똥고집이 있었다. 누구 도움을 받지 않고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야겠다는 고집이 있었다. 그래서 안기부, 교사, 언론인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내 길을 걷고자 했다. 그게 아이러니하게도 물침대 박사다.

20대 후반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나는 잠깐의 교사와 언론계통을 경험하고 내가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는 사업을 희망했다. 그것도 사기성은 있지만 실체는 부족한 유통업이 아닌 진정한 사업을 원했다. 겉으로나마 돈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의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나의 부족한 현실을 위로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형편없는 물침대를 선물받게 되었고, 나는 이런 물침대에서 희망을 보았던 것 같다. 지금도 내 나이보다 같거나 많은 분들은 물침대가 섹스도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첫 인상이 오래 가듯이 그 분들이 처음 물침대를 접한 것은 주로 모텔이었다. 나도 당시 대학 교 3학년 때 간 기억이 난다. 누구랑 왜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불편했던 느낌은 선명하다.

이렇게 물침대와 인연을 맺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썼다. 당시에 물침대 사업을 한다하면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지금 고객집에 배달을 가서 물침댑니다자신있게 얘기하는 내 자신과 시대의 흐름에 놀라기도 한다.

아니아니 이런 애기를 하면 무슨 고리타분한 자서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 2-

     

나는 물침대의 우수성,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내가 연구, 개발하여 완성된 최고의 발명품을 자랑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거쳐 가면서 나의 물침대를 극구 칭찬하였다. 하지만 물침대를 통해 돈을 번 사람은 한명도 없다. 겉으로 보이는 물침대의 화려하고 편한 모습만을 보고 내부의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을 간과한 것이다.

나는 물침대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던히도 노력을 해 왔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의 숱한 애환을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이제 이 애물단지가 빛을 보아야 할 때가 됐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코엑스, 킨텍스등 많은 전시회를 다녔다.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인정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올해에는 홈플러스 여러 곳에 진열을 하고 판매를 하였다. 솔직히 이윤을 내기가 어려웠다. 홍보정도의 효과는 있었다고 위로해 본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믿음이 굳건하다. 에이스가 좋으면 에이스침대다. 최고급 돌침대를 아들,딸이 사 줬으면 몸이 아파도 그게 최고다. 외국에서 템퍼매트리스를 5백만원에 샀으면 그게 젤 편한 것이다. 매트리스는 둘째고 수천만원자리 이태리제 침대를 자랑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도대체가 몸의 느낌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머리로만 생각한다. 실제로 자는 것은 몸뚱아리인데 말이다. 나는 말 못하는 아기와 애완동물에게서 이런 반응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들은 머리로 생각하지 않기에 너무나 편안한 행동을 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이 무지몽매한 어른인간에게 도대체 뭐가 편한지 알려 줘야겠다고.

이런 인간들도 우연한 기회에 물침대에 누워보면 생각이 바뀌더라.

그런데 어떻게 디비 눕게 만들 수 있을까?

     

- 3-

2019년 어느 여름날.

지난 밤 음주로 뿌연 느낌의 머릿속에서 을 떠 올려 봤습니다.

뭐 어디 편하게 잠 잘 곳이 없나?

사우나, 안마소, 딱히 생각이 않나. ㅠㅠ

,,주에서 먹는 곳, 옷 파는 곳은 너무 많은데, 자는 곳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잠을 너무 당연하게 여깁니다. 심지어는 아까운 시간으로 치부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 성공한다고 배웠습니다.

많이 아픕니다.

많이 신경질적이 되고, 여유가 없습니다.

건망증이 심하고, 회복되지 않습니다.

약에 의지하고 주사와 침을 믿습니다.

신은 인간에게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이라는 신의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알지 못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상처는 회복되고 세포는 재생되고, 영혼은 평화로와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이런 무지몽매한 어른인간들이 어떻게 하면 잠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끄러워하지 않고 누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편하게 잠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가장 편하게 잘 수 있는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물침대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최적의 온도와 습도, 향기, 조명까지...

완벽한 잠이 어떤 것인가? 어떤 맛인가?

우리는 비싼 돈을 들여서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연구하고 개발해 온 물침대로 지친 인간들에게 맛있는 잠을 대접해 드리고자 합니다.

누구나 먹지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달라지듯이, 누구나 자지만 어떻게 자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나는 새로운 잠의 문화 꿈방을 통해서 누구나 맛있는 잠을 자고, 건강하고 오래 살아가는 우리를 꿈꿔 봅니다.

     

앞으로 꿈방이 탄생하는 D-30일이 펼쳐집니다.



꿈방그 새로운 이름

     

이름을 지어야 했다.

너무나 중요한 작업이다.

생명과 같은 이름은 항상 쉬우면서도 어렵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이름은 내가 정했다.

작은 회사에서는 스피드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TV드라마에 보는 듯이 절차를 거친 후, 여유롭게 초이스하는 대표자의 역할은 없다.

이번에는 나도 여러 의견을 듣고 선택 내지는 협의를 하고 싶었다.

그만큼 중요한 작명이라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내가 지은 이름이 널리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고, 하나의 문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흔하지 않지만 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많은 이름들이 나왔다.

수면방, 수면카페, 꿈과음악사이, 힐링하우스, 수면마루등등

딱히 끌리는 단어가 없다. 그렇다고 일축해 버리면 다음부터는 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지나친다.

나 또한 일주일을 고민해도 특별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답답했다.

나의 루틴중 새벽 산책이 있다.

그 날도 아침식사 후 탄천산책을 하면서 수면방 이름에 골몰해 있었다.

그러다가 이라는 단어를 더 올렸다.

10여 년 전에 시크릿이라는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내용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간절히 갈구하면 그 에너지가 영향을 미쳐서 결국 이루어진다는 기적같은 얘기였다.

나는 아직도 그 말을 믿는다.

그 후에 국내작가가 쓴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이 나와 1편은 불티나게 팔렸다. ‘시크릿과 비슷한 내용인데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해 놓은 희망의 책이었다.

나는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은 잠을 자는 의미도 있지만, 목표, 희망, 갈구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꿈은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

나는 꿈을 넣어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꿈꾸는 다락방이 대박을 터뜨렸듯이 꿈꾸는 방도 대박을 터뜨리자.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방을 외치면 그 기운이 저 우주를 통해 인간의 소우주에 전달될 것이다.

그래서 꿈꾸는 방으로 정했다.

그런데 너무 긴 것 같다.

그냥 꿈방으로 하자.

친구야 꿈방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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