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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침대와의 인연
물침대 발명일지
물침대가 사람에게 미치는영향

물침대와의 인연

  • 짧은 교직생활을 접고, 사업을 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경험이 거의 없고 자본금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직장생활의 경험이 필요한 나는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약 18개월을 근무하던 중, 1994년 29살 때 어떤 회사로부터 물침대를 선물받았다.

    대학 다닐 때 한번 물침대가 있는 모텔에서 아주 불편하게 하룻밤을 보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별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 사용해 보기로 했다.
    거실에 펴고 사용했는데, 제품의 형태 및 기능들은 조잡하고, 거칠었지만 느낌은 환상적이었다. 예전의 물침대처럼 많이 출렁거리지도 않았고, 두께가 얇아 취급하기가 편했다.
    그 당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전자수첩, 비데, 물침대 3가지였는데, 비데와 전자수첩은 무일푼에 가까운 내가 시작을 하기에는 무리였고, 물침대는 아직 완벽한 제품이 완성되지 않았고, 개선할 부분들이 많아 이 시기에 내가 시작을 하면 최고가 될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부친이 남겨주신 전세금 2천만원으로 거여동에 지하1층 공장을 얻고, 오피스텔을 계약하여 사무실 겸 숙소로 사용하였다.
    전자, 전기, 기계등에 문외한인 일본어를 전공한 나는 오로지 열정과 패기,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제품을 하나하나 개선시켜 나가기 시작했고, 운 좋게 매출도 증가하고 직원도 늘어가기 시작했다. 그 당시 생겨난 ‘이마트’와 ‘LG홈쇼핑’과도 거래를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약 1997년 경 ‘황토매트’가 롯데백화점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무섭게 확산되기 시작했고, 우리 회사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 이 후, 나도 황토매트, 옥매트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다. 그리하여 한 때는 연간 100억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하였지만, 마진이 거의 없는 심한 경쟁으로 인해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제품관리가 잘 되지 않아 불량이 속출하였고, 책임감없는 자재업체들의 말에 현혹되어 결함이 많은 싸구려 자재들을 사 들였다.

    직원관리도 엉망이어서 불신이 팽배하였고, 세무 관리도 허술하여 2번이나 세무조사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2005년에 부도를 내게 되었다.
    부도가 난 후, 나는 물침대에 관련된 자재들을 제외한 모든 자재들을 거래처에 넘기고, 쓰러져가는 공장을 하나 얻어 지난 실패를 되 집어 보면서 재기를 꿈꾸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장이라는 명찰을 떼고, 다시 회사의 말단 일원으로 제품개발과 연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조금씩 조금씩 발전이 되어가기 시작했고, 2011년 1월에는 분당에 있는 현재의 공장으로 이전을 하여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물침대 발명일지

< 개요 >

물침대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물리학자인 윌리엄 후퍼박사가 욕창환자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자 만든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 후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주한미군을 통하여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불가능하였다. 그 후 1980년대 수입 물침대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하였으나, 심한 출렁거림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불편하다는 인식만을 남긴 채 점차 잊혀져 갔다.
1990년도 초반 우리나라 ‘한미라이프’등 몇 개 회사에서 출렁임을 줄이고 매트 높이를 6~7cm로 줄여 관리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품결함과 관리소홀, 그리고 사용상 불편으로 얼마가지 못하고 차례로 문을 닫았다.
필자는 1994년 경 물침대를 선물받고 나서,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물침대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 후 1995년 후반부터 제조를 시작하였고, 당시 물침대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고, 현재는 세계 최고의 물침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개선해 나갈 부분들의 연구와 다양한 기능의 물침대의 개발에 매진 중이며, 물침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각 부분 별 개선한 것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 원단 >

최초 물침대를 접했을 때의 원단은 국내 기업에서 완구제로 나온 PVC원단이었고, 색상도 회색에 국한되어 있었다. 원단의 강도는 약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없었고, 냄새도 심해 소비자를 설득시키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 과장되게 말해서 물을 채워둔 물주머니에 지나지 않았다. 필자는 국내 대기업인 ‘한화종합화학’ 연질사업부와 직접 거래를 하여 비교적 질 좋은 원단을 일시 공급받았으나, 수요가 적어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없었다. 그 후 외국의 물침대를 연구하다가 최고급 원단이 대만에서 생산되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대만으로 출장을 가서 계약을 맺고 약 10여년 간 공급을 받았다. 원단의 품질도 우수하였고, 색상도 고급스러워서 우리나라 물침대 원단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배송기간이 2개월로 길었고, 대량주문이 아니면 발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신속히 색상과 사이즈, 표면 처리등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필자는 계속해서 이런 점들을 개선할 수 있는 국내기업을 물색하였고, 결국 2011년 초 국내의 모기업과 제휴를 하여 원하는 원단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원단에 easy sleep 이라는 로고를 새겨 독창성을 주었고, 색상은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색상을 만들었다. 성분에는 무독은 기본이고, 펄을 많이 첨가하여 고급스러움을 주었고 부드러움을 주기 위해 DOS성분을 첨가하였다. 그야말로 최고의 성분과 색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 단계 나아가 한 종류의 색상의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상단부분에는 로고가 새긴 리본으로 장식하였고, 그 부분에 열장치를 부착함으로 튼튼함까지 더 하였다. 그리고 고급형에는 보석의 일종인 ‘자마노’를 부착시켜 품격을 높였고, 한의원용 물침대에는 스웨이드를 부착하여 물침대에 페블릭 원단을 부착하는 최초의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 로고부착 >

이 부분은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닐지도 모른다. 단순히 제품에 딸린 로고일 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물침대를 보았을 때는 실크인쇄판에 글씨를 새긴 후, 잉크를 묻혀 긁어내는 원시적인 실크인쇄를 하고 있었다. 단순한 색상에 잉크가 번지기 일쑤였다. 정교한 그림이나 충분한 설명에 대한 기술도 부족하였다. 필자도 초창기에는 이런 방식으로 하였으나, 2000대 초반 스프링 매트리스에 부착하는 라벨지를 보고 접목시키기로 결심하였다. 라벨지는 스프링매트리스원단에 다림질로 부착을 시키는 것인데, 안타깝게 물침대원단에는 튼튼히 붙지를 않아 포기하였다. 그리하여 종이라벨을 만든 후, 비닐을 씌워 떨어지지 않게 부착을 시켰으나 오랜 기간이 흐르면 종이가 부서지고 찢어져서 지저분해지곤 하였다. 2011년 초반 고민을 하던 중 인쇄를 PVC원단에 할 수 없을까 생각한 후 알아 본 결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흰색 바탕에 인쇄를 하였으나 원단색상과 어울리지 않아 폐기를 하고 다시 제작을 하여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생각해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멍청하게 한참 돌아 온 것 같다.

< 주입구, 배수구, 모서리보강 >

물침대 사업을 시작한 당시 물침대는 주입구, 배수구의 구분이 없어 물 배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주입구로 물을 제거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불편을 감수하면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격세지감이 들 때도 있다. 또한 장기간 사용 시 가장 압력을 많이 받게 되는 모서리부분이 터져서 애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 모서리부분을 이중으로 융착을 시키고, 내부에 공기 주머니를 넣고 압력을 완화시키는 장치들이 고안되기도 하였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약 15년 전 쯤 어느 분인가 ‘모서리에 배수장치를 달면 편리할 것 같다’라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한 적이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실제적인 고안장치를 시작했다. 모두 모서리에 배수장치를 달면 물의 압력에 견디지 못해 터질 것이라는 충고를 했지만, 실제는 반대였다. 배수를 쉽게하기 위해 배수구를 한쪽 모서리에 달았는데, 보너스로 모서리부분의 보강까지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배수구를 한쪽 모서리에만 달았는데, 그 후 상,하 2곳을 달았다가 급기야는 코드 연결잭이 있는 모서리 한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 모두 배수구를 달게 되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배수구로 인해 모서리가 터지는 경우는 생기지 않았다. 또한 3곳 모서리의 배수구로 인해 여러 위치에서 물을 배수하기가 용이해 졌다. 초창기 밑 부분에 배수구를 부착하기도 하였으나 실용성이 떨어졌다. 물론 모서리의 배수구도 완전치는 않다. 침대 위등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비교적 어려움 없이 물배수를 할 수 있지만, 바닥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어려움이 생기곤 한다. 이런 경우에는 펌프의 도움을 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으나 개개인에 따라 아주 번거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장애인, 노약자 및 출장을 요구하는 분들을 위해 신속하고 저렴한 서비스시스템이 정비되고 있다.

< 온열장치 >

온열장치는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을 하였고, 물침대 사업을 포기할 정도의 고생도 심하게 하였다. 현재도 당사의 온열장치를 제외하곤 마찬가지지만, 당시 물침대의 온열장치는 단순했다. 물침대 밑에 넓적한 열선코일을 감은 판을 넣어 그 판에서 달구어진 열이 물침대를 데워주는 시스템이었다. 열판의 구조는 아래쪽으로 열이 전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합판등을 밑에 깔기도 하였고, 하드플라스틱을 깔기도 하였다. 그리고 열에 강한 나일론 원단등으로 감싼 형태였다. 결국 코일에서 나온 열이 두겹 이상의 원단을 뚫고 물침대 원단을 뚫고 물을 데워야 하는 상태이므로 많은 전력이 소모되지 않으면 데워질 수가 없었기 때문에 종종 과열되어 단선이 되곤 했다. 더욱이 코일의 열이 위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쪽을 단열제로 막았다고 하여도 열이 효율적으로 전해지지 못했다. 따라서 열 상승속도가 낮은 것은 물론, 전기료는 한없이 올라갔고, 무리한 전력상승으로 인해 단선이 되곤 했다. 그보다도 걱정이 되었던 것은 과열이 되었을 때 아래쪽으로도 열이 전달되어 밑에 깔려 있던 스프링매트리스나 커버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사실 심한 경우 화재의 위험도 있었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물침대의 고급화는 불가능하고, 위험이 내포되어 있는 한, 한 순간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약 10년전 쯤, 조절기를 납품하던 회사의 사장님께서 역시 지나가던 말로 물 속에 열장치를 넣어 보라는 말을 하였다. 필자는 물론이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물 속에 열장치를 장착한 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로부터 이 장치의 개발은 시작되었고,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외로운 싸움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끊임없이 필자를 괴롭혔다. 이 정도면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6개월, 1년 후에 결함이 생기곤 했다. 제품의 특성상 열판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물침대 자체를 리콜해야 했기 때문에 엄청난 손해와 고객들의 불편을 주었다. 아마 이런 과정을 네 번정도 거쳤던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방수처리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어디에도 어느 전문가도 속 시원한 해답을 주지 못했다. 그리하여 에폭시, 실리콘, 본드, 순간접착제, 접착테이프등 국내의 모든 접착제라는 접착제는 섭렵하였고, 이것으로 인한 시행착오는 수도없이 되풀이 하였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사업을 포기할까 하는 절망감이 일었다가도 이 제품을 애용하고, 이 제품이 없으면 하루라도 잠자는 것이 불편한 기존의 많은 고객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혹시 누군가 이 사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아니면 이 어려운 사업을 누군가 다시 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형태의 물침대는 전 세계적으로도 ‘ebay'등을 검색하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좀 더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물침대를 만나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신은 꿈을 꾸는 사람을 져버리지 않은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느 날 여러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형태의 방수조합을 발명하였다. 자세히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방수 재료들을 혼합한 3중 방수장치를 개발하여 완벽 방수에 성공하여 현재 성공리에 사용 중에 있다.

< 출렁임 방지 장치 >

필자가 처음 물침대를 시작할 당시, 물침대를 제조하고 있던 국내의 회사들은 내부에 스폰지를 넣어 출렁임을 방지하고 있었다. 물만 넣어 두고 물침대를 사용했던 외국 물침대에 비해 출렁임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배수 시 물을 스폰지가 흡수하고 있어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하여 새로 개발된 소재가 압축견면이었다. 압축견면은 견면을 압축시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중량과 밀도에 따라 강도와 가격이 결정된다. 압축견면은 배수 시 물이 완전히 빠진다는 장점과 스폰지에 비해 인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밀도가 약한 압축견면을 삽입했을 경우, 수축상태로 오랫동안 보관을 했거나, 물 교체한 후에 현저하게 복원력이 떨어져 출렁거리게 되는 단점이 있다. 밀도가 높은 압축견면을 사용하면 단가가 높아질 뿐 아니라 제작상의 많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점차 밀도가 높은 압축견면을 사용하여 탄력성을 증가시켜 사용상 만족감을 높여갔고, 현재는 신소재인 해면체를 사용함으로써 복원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 분리형 매트 개발 >

2인이 물침대를 사용할 때, 출렁임을 줄였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이 조차의 출렁거림도 불가하다면 물침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부부가 생활을 할 때 선호하는 체온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는 가정이 약 70%이상은 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 부분을 개선시키기 위해 중앙에 막을 넣어 물의 이동을 차단시키고 각각의 방에 열장치를 따로 부착하는 방식이 예전부터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중앙의 막이 물의 유동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또한 시행착오 끝에 포기하고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개의 매트를 분리형 물침대로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우려되었던 점이 중앙에 누웠을 때 갈라지거나 꺼지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물침대의 무게로 인한 바닥 마찰력이 강하여 중앙에 누웠을 때도 다른 곳에 누웠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반면 두 사람이 미세한 출렁임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온도조절도 자신의 선호하는 온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생긴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두 개의 매트가 접착하는 부분에 틈이 벌어지지 않게 정밀한 제작을 하고 있다.

< 물주입에 관하여 >

수백 곳의 가정을 방문하여 물을 주입해 보았다. 수도관의 구조가 왜 이리 복잡한지, 이런 부분들은 통일을 하면 국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물을 넣기 위해서는 호스를 연결해야 하는데, 예전 동그란 수도관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아파트같은 곳에는 베란다에 있곤 하지만 일정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수도꼭지에 마땅히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캡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약 15년전 영국을 가서 철물마트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마트를 가 본 기억이 난다. 정원문화가 발달된 영국에서는 가지각색의 연결캡이 있었고, 너무 부러워서 여러개를 사 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필요성이 적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지 않다. 현재 사용하는 수도연결캡은 동그란 수도꼭지에 맞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물주입에 실패한 경우는 한번도 없다. 동그란 수도꼭지가 없는 가정에서도 샤워기는 있기 마련이다. 샤워기를 돌리면 샤워기헤드와 호스가 분리되는데, 수도연결캡을 연결하면 호스와 결합할 수 있다. 수도연결캡을 보면 동그란 수도꼭지에 맞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구멍이 작은 샤워기 호스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내부의 하얀돌출구를 가위로 제거해 버리면 결합이 된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각 가정의 샤워기 중 30%는 녹이 슬어 분리가 되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는 싱크대를 분리시키기도 하고, 세탁기 연결구를 분리한 후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입하기도 한다. 이 또한 쉽게 해결된 것은 아니고 많은 고민과 경험이 필요했다. 현재는 여러 크기의 호스를 서로 연결하여 여러 모양의 급수관에 끼워 간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물높이 측정자 >

정확한 물높이를 맞추는 것이 물침대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을 적게 넣으면 물침대로서의 효과는 떨어지고 물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골고루 온도가 전달되지 않는다. 물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내부의 해면체가 출렁임방지 역할을 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출렁거림이 심해져 불편한 경우가 많다.
택배로 배송이 되면 사용자가 설치를 해야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물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전에는 대강의 높이를 알려주기도 하고, 나무막대등으로 재어보라고 성의없이 설명을 하기도 하였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눈금자를 이용하기로 하여 동그란 눈금자를 찾아보았지만 구할 수 없고, 지름 2cm의 자에 ‘적정물높이’라고 인쇄를 한 물높이측정자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물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하였다.





< 접착제 >

물침대는 압력에 강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물이 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면 구멍이 날 수 있는데, 할머니가 바느질을 하시면서 바늘로 찌른 것을 지금까지 두 번 정도 본 적이 있다. 구멍이 났을 때 보수를 할 수 있는 접착제가 필요한데, 이 또한 적합한 접착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 접착제의 성분이 모두 다르고 용량도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날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적합한 접착제를 발견하고 업체에 연락을 하여 적은 용량의 우수한 접착력을 가진 현재의 접착제를 공급받고 있다.

< 배수용 호스와 물주입용 호스 >

호스는 많은데 구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물침대의 배수구에 맞으면서 물주입용 호스에 맞는 호스를 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끈질긴 노력 끝에 현재의 호스공장을 알게 되었고, 물침대에 적합한 크기와 길이의 호스를 공급받고 있다.

< 에어제거 >

물이 가열되기 시작하면 미세한 양이 기화가 되기 마련이다. 가열이 많이 되면 될수록 기화가 이루어져 물침대 내부에 에어가 차게 된다. 에어가 차면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물소리가 ‘꿀럭꿀럭’ 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의 열선을 길게 엮어 넓은 면적을 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전의 권선체계에서는 열선이 좁은 면적에 컴팩트하게 감겨 있어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끓게 되어 에어가 많이 발생되었지만, 현재의 권선체계에서는 넓은 면적에서 데우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따뜻해지는 단점도 없애고, 단위면적당 열상승온도를 줄였기에 좀처럼 에어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는 에어가 발생하게 되는데, 발생되는 에어는 상하 두곳에 있는 공기 배출구를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에어제거 시 에어배출구를 통해 물이 나올 수 있는데, 배수용호스를 에어배출구에 끼우고 사용하면 된다.

< 전기장(정전기) 흡수 >

전자파에 관련된 장치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설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전자파를 차단하고 있다. 문제는 각 가정의 전압이다. 우리나라는 110V에서 220V로 승압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변압기를 교체하였다. 220V로 승압된 후에 지어진 가옥은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 110V에서 승압된 지역들이 있다. 이도 대부분 변압기를 교체하여 220V로 전환이 되어 있는데, 간혹 변압기 교체를 하지 않고 110V에서 접지역활을 하는 중성단자를 자르고 220V를 사용하는 가옥들과 아파트가 있다. 이런 가정에서는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접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가 콘센트를 통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소멸되지 않고 머물고 있다. 이런 경우 두사람의 피부가 닿았을 때 찌릿한 정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반 가옥의 경우에는 한전에서 무료로 변압기 공사를 해 주면 해결되는데, 처리하기까지 한전과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 사용자를 대신하여 한전과 싸워 가면서 3곳의 변압기 공사를 무료로 받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는 한전이 정상적으로 380V를 공급해 주지만, 아파트 자체에서 변압기 교체를 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전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해결할지는 입주자들 몫인 것이고, 필자도 이점을 항상 먼저 공지를 하고, 사용자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지만,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어느 가정은 아예 낮에 가열을 했다가 잠잘 때는 끄고 사용하기도 한다, 물침대의 특성상 아침까지 열이 식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110V와 220V를 같이 사용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워커힐,올림픽아파트등)등은 아예 110V로 제작을 하면 전자파 위험없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을 알아내기까지 얼마나 억울한 일들을 겪었는지 모른다. 사용자가 제품을 결함이라고 주장하여 억울한 반품과 환불을 해 준 경험도 숱하게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전기 전문가, 한전등에 문의를 하여도, 누구도 시원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고, 오로지 전기의 문외한인 필자의 악착같은 노력으로 이런 현상들을 알게 되었다. 한전쪽에 손해배상이라도 하고 싶은 입장이지만, 하루바삐 전국의 가옥들을 정밀하게 파악하여 손해보는 국민이 없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물침대가 사람에게 미치는영향

지구의 중력에 의해 사람은 땅에 닿아 생활하고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두 발의 면적으로 인체의 무게를 받쳐야 하기 때문에 하중을 더 받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다리에도 무리가 가지만, 바른 자세로 보행을 하지 않으면 허리에도 많은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낮에 활동을 하면, 밤에 잠을 자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잠자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이 되는 이유이다.
낮에 피로한 몸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중력에 대항하여 체중을 분산시켜 받쳐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굴곡이 많은 곡선형의 인체를 받쳐줄 수 있는 잠자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먼저 바닥이 딱딱한 곳은 가장 피해야 할 잠자리이다. 체중을 받쳐주는 곳의 면적이 돌출되어 있는 어깨, 엉덩이, 다리등의 좁은 면적으로 체중을 받쳐야 하기 때문에 하중이 한곳으로 몰리기 쉬워 당연히 자꾸 뒤척이게 됨으로써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더우기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장,노년기가 되면 무의식적인 뒤척임의 횟수가 줄어들게 되어 체중을 지탱하는 돌출된 부위를 중심으로 염증이 생겨, 급기야는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의 온돌문화가 지혜로운 난방장치이지만,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질 좋은 잠을 잘 수 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프링매트리스는 스프링이 내부에 있는 매트리스로 쿠션이 있어서 어느정도 체중을 완화시켜 받쳐주는 효과는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침대가 라텍스침대, 메모리폼침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라텍스침대(메모리폼침대)는 체중을 전체적으로 받쳐주어 기존 스프링매트리스에 비해 편안하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무 및 스폰지등의 고체성분들이기 때문에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엉덩이부분은 많은 압력을 받는 것에 비해 허리부분등은 충분히 지탱하지는 못한다.

이에 비해 물침대 및 에어매트는 ‘파스칼의 원리’의 원리에 의해 표면에 받쳐지는 압력이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파스칼의 원리’는 밀폐된 유체나 기체의 표면 압력은 동일하다.‘는 이론이다. 이에 따라 물침대는 체중의 모든 부분을 동일한 압력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운 엉덩이부분이나 보통 침대에서는 떠 있게 되는 허리부분이나 동일한 압력으로 받쳐 주게 된다. 잠을 어디에서 자느냐에 따라 척추가 변형이 되기 쉬운데, 물침대는 자연스러운 파스칼에 의한 물의 작용으로 허리를 튼튼히 받쳐주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용하면 척추의 변형을 막아줄 수 있고, 허리를 다쳐 고생하는 분들도 점차적으로 척추가 바로잡아질 수가 있다. 이런 예는 물침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디스크가 심화되어 인위적으로 척추를 맞춰야 하는 시기의 환자들은 다리를 올리고 딱딱한 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그 시기를 제외하고는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인 ‘푹신한 잠자리는 허리에 좋지 않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푹신한 솜침대나 탄력없는 스폰지등에서 잠을 자게 되면 무거운 엉덩이 부분은 푹 들어가고 나머지 부분들은 올라가는 V자 형태가 되어 전체적으로 체중을 받쳐주지도 못할 뿐 아니라 엉덩이 부분만을 받쳐주는 이상한 형태의 잠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물침대는 푹신한 침대가 아니고 체중의 모든 부분을 받쳐주는 침대이다.
그리고 물침대는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요즘은 일반 스프링침대에고 온열기능을 추가하여 겨울에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고, 돌침대도 물론 온열기능이 있다. 하지만 물침대의 따뜻함은 기존 잠자리의 따뜻함과는 차이가 있다. 공기를 데워 난방을 하는 스팀장치와 바닥을 따뜻하게 하여 난방을 하는 전기매트, 돌침대와 달리 물침대의 난방은 물을 데워 물 속에 있는 것과 같은 포근하고 안락한 따뜻함이다. 바닥에서 데워져서 올라오는 따뜻함이 아니라 몸의 감싸 안는 듯한 따뜻함으로 같은 온도라도 따뜻함의 차이는 현저하게 다르다. 우리가 전기매트등에서 40°C면 별로 따뜻한 느낌을 받지 못하지만, 목욕탕의 온도가 40°C면 뜨거운 것을 연상하면 된다. 더욱이 내장형 온도조절장치가 개발되어 적은 전력에도 보온력이 강해짐으로써 전기료의 절감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물침대를 낮에 데워 놓은 후에 잘 때 전원을 끄고 자더라도 아침까지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 식지 않는다.
또한 다른 잠자리는 여름에 더워서 사용할 수 없지만, 물침대는 여름에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냉각장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물자체의 유지온도로 인해 보통 상온보다 3°C~5°C가 낮아 시원하다.
그 외에도 물침대는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다. 물론 커버에서는 진드기가 살 수 있지만, 물침대 자체에서는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표면이고 온열이 되기 때문에 살균작용도 되고 있다.
진드기는 인체의 각질하나에 한 달을 서식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진드기의 폐해에 관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매트리스청소를 해 주는 직업도 생기고, 매트리스 커버도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진드기를 방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술한 많은 장점이외에도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휴대하기가 간편하다는 점등 다른 장점들도 있지만, 처음에 물을 넣고, 이동시 물을 빼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우리에게 물침대는 자연이 주신 선물같은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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