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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된 갤러리 롯데갤러리
운영자    2013/10/15 10:50:37

"와, 바다에 온 것 같아! "

아이가 탄성을 질렀다. 동그란 물침대 위에 부모와 함께 누운 아이의 표정이 해맑았다. 물침대에서 아이와 부모는 모니터를 바라봤다. 한국과 일본 작가가 각각 거제도와 대마도를 출발해 바다를 항해하는 영상이 나왔다. 두 작가는 배를 저어 한국과 일본의 중간 해역에서 만났다. 영상에서 나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항해 모습만 바라봐도 시원하다. 물침대는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작가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배가 됐다. 김승영 작가의 설치작품 '푸른 방'은 바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물침대에 누워 시선을 돌리면 이이남 작가 작품 '겸재 정선의 디지털 박연폭포'가 있다. 50인치 LED TV 3대를 세로로 연결한 작품이다. 동서양의 명화를 재해석해 디지털 아트로 표현하는 작가의 개성을 그대로 담았다.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내린다. '쏴' 하는 경쾌한 물소리. 냉기가 온몸을 감싸 안는다. 화면이 잠시 정지돼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가 된다. 잠시 뒤 화면은 하얀 연못으로 바뀐다. 잉어들이 유영한다. 찬물 속에 첨벙 빠지고 싶어진다.

그래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면? 20여 개에 달하는 풍선 모양의 LED 조명 사이로 걸으면 좋을 것 같다. 노해율 작가의 설치 작품이다. 흰색 풍선 LED 조명을 헤치고 나가면 마치 바닷속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풍선 조명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물살에 춤추는 해초를 연상시킨다. 그렇게 갤러리는 바다가 됐다.

더 놀고 싶다면? 박형진 작가의 회화를 추천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형상이 달라지는 렌티큘러판 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물을 뿌리는 두 남자가 등장하는데 왼쪽에서 보면 물고기떼만 나타난다. 오른쪽에서 보면 안 보이던 새가 나타난다.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임지연 작가의 설치 작품을 강추! 벌써 아이들의 포토존이 됐다. 휴가철 살빼기를 모티브로 잡은 설치 작품이다. 살이 삐져나온 모습을 알록달록하고 폭신한 천으로 만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다.

국대호 작가의 작품은 옛 여행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해운대 미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로마 콜로세움을 그린 회화다. 풍경은 명징하지 않고 흐릿하다. 촬영에 서투른 사람이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 의도적인 흐리기 기법은 역설적으로 여행의 욕구를 자극한다.

'아트 플라주(Art Plage)' 전은 갤러리에서 휴가의 느낌을 만끽하게 했다. 마치 프랑스 센 강변에 있는 인공해변인 '파리 플라주'처럼.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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